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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ㆍ고지혈증과 비만

당뇨병과 비만
2형 당뇨병은 비만한 사람이나 과거에 비만했던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비만은 당뇨병 발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비만인 사람의 사인별 사망률을 보면 당뇨병이 가장 많고, 정상 체중인 사람의 약 4배까지 이르고 있다.당뇨병은 복부비만 특히 내장 지방형 비만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부비만에서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당뇨병의 동반 빈도가 높다고 한다. 비만에서 당뇨병으로의 이행에 대해서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β세포의 비대와 증식이 먼저 나타나며, 나중에 β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당뇨병이 발생하며, 비만인 사람에서 어떤 유전적 소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최근 세포 수준에서 인슐린의 작용기전이 밝혀져, 비만에서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으로 세포막에서 세포 밖의 물질을 선택적으로 유입시키는 수용체 및 수용체 후의 이상이 알려지고 있다. 그 중 중요한 것으로 인슐린 수용체의 감소, 인슐린 수용체의 활성 저하, 당수송체의 감소 등이다.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의 대부분은 감량에 의해 내당능이 현저하게 개선된다. 식사요법으로 감량한 경우에는 60%는 내당능이 정상 또는 경계형으로 되고, 19%는 당뇨병 상태에 있었지만 양호한 혈당 조절이 가능하였다.
체중 감소의 효과로 다음과 같은 기전이 생각된다.
  • 에너지 대사 총량이 줄어들어 인슐린 필요량이 감소된다.
  • 인슐린 수용체 수가 늘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된다.
  • 섭취 칼로리 저하에 의해 인슐린 수용체 친화성이 회복된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비만이 지속된 경우, 이미 췌장 β세포 부전으로 감량에 의한 내당능 개선을 볼 수 없다. 또 체중 증가가 계속되면 당뇨병 이외에 망막증이나 단백뇨 등 다른 합병증이 높은 빈도로 발생된다. 이러한 점에서 비만인 당뇨병 환자는 가능한 한 조기에 엄격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고지혈증과 비만
고지혈증이란 혈청 지질, 주로 혈중 콜레스테롤 혹은 중성지방이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이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 여러 가지 증상이 있으며, 그 중에서 동맥경화증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최근 인슐린 저항성에 의한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이 동반된 인슐린 저항성 증후군이 주목받고 있다. 비만증의 예후에 동맥경화 질환이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생각하면, 비만에 동반된 고지혈증에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또 비만에 동반된 지질대사 이상으로 고중성지방 혈증 뿐만 아니라, HDL 콜레스테롤의 저하도 동맥경화 예방에 중요하다.비만인 사람에게 지방질 대사 이상이 흔히 동반된다. 비만으로 외래 진료 중인 환자의 약 2/3에서 여러 가지 고지혈증이 발견되고 있다. 또 비만도가 높아지면 다음과 같은 지질대사 이상이 나타난다.
  • 혈청 콜레스테롤 증가
  • 중성지방 증가
  • HDL 콜레스테롤 저하

이러한 변화는 특히 비만인 성인에게서 현저하다. 비만인 소아에게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증가는 성인에 비해 적지만, HDL 콜레스테롤의 저하는 비만도 증가에 따라 현저하게 저하된다.비만에 동반된 지질대사 이상은 전체적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많이 나타난다. 다른 질환에서처럼 지질대사 이상도 내장 지방형 비만과의 관련이 크다. 내장지방이 축적할수록 고중성지방혈증이나 고콜레스테롤 혈증이 되는 사람이 늘거나 증상이 악화된다.내장 지방은 피하 지방에 비해 지방 분해능이 높다. 따라서 피하 지방형 비만에 비해 내장 지방형 비만에서는 간에 유입되는 유리지방산이 현저하게 증가한다. 이렇게 간에 유입된 유리 지방산이 중성지방을 합성하는 기질이 된다. 또 유리 지방산은 인슐린 저항성도 일으키고, 지단백 리파제를 통한 지단백 대사도 억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비만에 동반된 지질대사 이상은 다이어트 치료에 의해 체중이 감량되면 일반적으로 많이 개선된다.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의 감소에 따라 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감소하여 지질대사 이상이 호전된다. 체지방이 줄면 지방조직에서 방출되는 지방산이 줄고, 그 결과로서 지방산을 합성 재료라고 하는 지단백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 HDL 콜레스테롤은 감량에 의해 증가하지만, 급격한 체중 감소에서는 일시적으로 감소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