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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와 면역

알레르기 Allergy
알레르기란 항원ㆍ항체반응에 의하여 생체 내에 생기는 급격한 반응 능력의 변화를 말한다. 알레르기란 단어는 1906년에 오스트리아의 소아과 의사 뷔르케C.V. Bu?rke가 처음으로 제창한 개념이다. 어원은 희랍어의 합성어로'이색작용'이란 뜻이다. 즉, 어떤 종류의 감염증에 걸리거나, 세균의 생산물, 이종물질로 처치를 하면 생체의 반응 능력이 일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 주목하여 그'변화한 반응능력'을 알레르기라고 지칭하고, 생체 내에 항체가 생산되기 위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그 후에 결핵을 연구하는 임상에도 이 생각을 도입하여 투베르쿨린에 의한 피부반응을 결핵의 진단에 응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알레르기 현상에 대해 최초로 계통적 연구를 한 것은 프랑스의 생리학자인 C. 리셰이다. 리셰는 개에게 말미잘의 독소를 몇 번 주사하여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에 같은 독소를 재차 주사하였더니 최초에 견디었던 양보다 훨씬 적은 주사량으로도 특유의 급격한 증세를 일으켜서 죽는 것을 발견하고 이 현상을 아나필락시(무방어란 뜻)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독소의 특유현상으로 생각하였으나, 그 후에 다른 종류의 단백질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처럼 인체가 자신이 지닌 성분과 다른 물질, 이를테면 병원균이나 독성물질이 한번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여기에 반응하는 물질이 만들어지고 그 후 일정한 잠복기를 거치면, 또 다시 동일한 물질이 몸 안에 들어왔을 때 일어나는 과잉 반응 상태이다.
이렇듯 알레르기는 좋은 측면인 면역이 있는가하면 ‘아나팔릭스’라고 하는 과민증도 있다. 뷔르케는 면역과 과민증이 항원에 대한 생체반응에서 비롯하는 변화의 차이라고 하여, 이를 알레르기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알레르기라고 하면 모든 면역을 포함하여 지칭하기보다는 면역 현상 중에서 병적인 과정만을 따로 압축시켜 부르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항원이 체내에 침입한다 해서 모두 항체와 결합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그림에서 처럼 하나는 항원의 해로움을 약화 또는 중화시키는 방어 반응을 하고, 다른 일부가 생체에 해로운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반응이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 반응
알레르기는 대부분의 경우에 전혀 해가 없는 여러 가지 물질에 대하여 어떤 특정한 사람이 태어 날 때부터, 혹은 후천적으로 특이한 이상 반응을 보이는데 이것이 알레르기 반응이다.
이를테면 보통 사람에게는 전혀 해롭지 않은 계란이나 우유를 어떤 사람이 먹고 마시면 복통, 두드러기, 기관지 천식 등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사람은 계란이나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
꽃가루, 집먼지, 곰팡이, 음식물, 약물 등 많은 외인성 물질이 있으며 이들 항원이 체내에 들어오면 항체가 생긴다.
알레르기 질환
기관지 천식, 피부 알레르기, 코 알레르기, 눈 알레르기 등 다채롭다.
알레르기 증상
특히 피부와 점막에 잘 나타난다. 따라서 두드러기, 눈의 충혈, 재채기, 콧물, 기침과 가래 등이 일어난다. 식이성 알레르기의 경우 두통이나, 편두통, 어지러움증도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집중력이 없고 권태감을 비롯, 신경 증상과 함께 야뇨증 등의 증상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과정
누구나 알레르기 반응과 그에 따른 질환이 되는 것은 아니며, 알레르기 소질을 타고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즉 염색체 속의 유전자에 의해서 거의 결정된다.
예를 들어 유전적 소질이 있는 사람이 꽃가루를 수 년 또는 그 이상 장기간에 걸쳐 흡입해 왔다면 꽃가루 속에 들어 있는 어떤 화학물질(항원)에 대해 친화력이 있는 특별한 단백질인 ‘면역 글로블린’ 즉 항체가 몸 안에 생성된다. 이 항체가 알레르기 소질이 있는 사람의 코, 기관지나 소화관의 점막에 존재하게 되고 또 피부나 혈액 중에도 있게 된다. 항체의 양이 점점 늘어나 어느 일정 수준에 도달해 있는데 다시 같은 항원이 몸 안에 들어오면 여기서 갑자기 항원과 항체가 결합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이 반응이 일어난 부위의 특정 세포가 자극을 받으면 몸에 해로운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 떨어져 나온다. 이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실어 나르는 매개 물질이다. 이 가운데서도 히스타민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세포에서 유리된 히스타민은 조직의 혈관에 작용하여 이를 확장시키고 충혈을 일으킨다. 또 혈청이 혈관을 통해 조직에 스며들어 거기서 부종을 일으킨다. 분비선에도 자극을 주어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리고 신경도 자극시켜 가려움증이나 재채기, 기침을 일으킨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알레르기 반응이 코에 일어나면 알레르기 비염이라 하고, 눈의 결막에 일어나면 알레르기 결막염, 기관지에 일어나면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 피부에 일어나면 알레르기성 두드러기나 습진이 된다. 흔히 알레르기 질환에 많이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라는 약물은 히스타민이 갖는 유해 작용을 방지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상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의 과정은 항원?항체의 결합으로 인한 과민 반응이다. 그런데 알레르기 반응과 유사한 현상이 우리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조절해 주는 자율신경의 이상에서도 일어난다. 알레르기는 외부로부터 원인 물질이 몸 안으로 침입해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외인성이라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자율신경 기능의 이상으로 일어나는 현상은 내인성이라고 한다.
실제로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은 외인성이 대부분이지만 자율신경 기능 이상의 원인도 적지 않다. 따라서 알레르기 질환이란 알레르기 소질, 자율신경 기능의 원인 등 여러 내인성 인자와 함께 어우러져 발병되는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