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柿盤齊시반제’는 2005년 화재로 리뉴얼한 한의원 출입구 바닥 대리석(검은색) 한 장을 레이저로 柿盤齊라 따낸 후 황동으로 매입하여 만든 정양삼 한의원 건물명입니다. 2005년 리뉴얼이 끝나갈 때쯤 인테리어 설계하신 분이 건물명을 부탁해서, 고서 중 의미가 있는 5가지 이름을 추천하였더니 ‘柿盤齊시반제’를 선택하였습니다. 시반제가 무슨 뜻인 줄 혹시 아시냐고 물어보니 柿盤齊 글씨체가 반듯해서 건물가 잘 어울려서 선택했다고 해서 같이 한참 웃었습니다.
柿盤시반은 궁궐에서 건물을 지을 때 주춧돌에 나무 중에 가장 단단한 감나무 잎 모양을 조각으로 더 단단해지라는 부적과 같은 의미로 새겨 넣은 데서 유래한 명칭입니다.